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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바타:물의 길, 진보된 CG기술의 향연

by 아텔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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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제목 : 아바타:물의 길 (2022년 개봉)
 장르 : 액션, 모험, SF, 스릴러 (12세 관람가)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조 샐다나(네이티리),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어거스틴)
 
 네이버 평점 : 8.63

 개인 평점 : 7.5

 


줄거리 - 설리가족의 판도라 행성에서의 고군분투

 아바타:물의 길은 전작 아바타1에서 15년이 흐른 시간대입니다. 족장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정을 꾸리고 세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 하여 전작의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입양아 키리와, 인간들이 떠나는 시기에 너무 어린 나이 탓에 홀로 남겨진 인간 아이 스파이더까지 거둬, 설리 가족은 총 7식구 입니다. 

 여느날과 같이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설리가족은 10척이 넘는 함대를 이끌고 다시 판도라를 침략하는 RDA, 인간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해당 함대에는 전작에서 죽었던 마일스 쿼리치 대령도 포함되어 있는데, 마일스 쿼리치는 인간의 몸이 아닌, 본인의 기억이 백업된 아바타의 몸으로 다시 판도라 행성을 침공하게 되고 본인의 죽음의 원수인 제이크 설리를 추적, 사살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갖고 있죠.

 제이크 설리는 RDA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불가능하단걸 느끼고, 가족들을 지키기위해 족장의 지위를 버리고 이끌던 숲 부족인 오마티카야 부족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설리 가족이 향한 곳은 바다 부족인 멧카이나 부족. 숲에서만 일평생 살아왔던 설리가족은 낯선 환경인 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멧카이나 부족에게 잠수법과 해양생물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최대한 그들 환경에 융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쿼리치가 이끄는 RDA부대는 제이크 설리를 잡기 위해 실제 아바타들의 방식을 배우고 아바타들처럼 생각하며 작전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이크란을 길들여 나비족처럼 비행도 할 수 있을 정도죠.

 점차 쿼리치의 추적망은 설리가족을 향해 좁혀오고, 평화롭던 멧카이나 부족 역시 RDA의 무차별한 착취와 공격에 피해를 입기 시작하게 됩니다. 더 이상 피하기만 해서는 가족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한 제이크 설리와 멧카이나 부족. 쿼리치의 RDA와 정면에서 맞서기로 결심하는데요. 과연 설리가족과 멧카이나 부족은 RDA에 맞서 본인의 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엄청난 CG기술의 향연

 아바타:물의 길은 CG기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시라면, 시간을 내시어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시간이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화려한 영상과 실감 나는 컴퓨터 그래픽은 상영 체감 시간을 짧게 느껴지게 만들어 줍니다. 마치 아쿠아리움에 있는 느낌이죠!

 이미 아바타:물의 길의 메이킹 필름은 꽤나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모든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들어갔기 때문에, 배우들이 스판복을 입고 그린 보드 앞에서 연기하는 장면만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 환경에서도 영화 캐릭터 하나하나의 특성과 감정선을 살려 연기했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2009년에 개봉한 전작 아바타도 당시에 굉장한 CG기술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당시에 놀라움은 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 CG 기술력에서 만큼은 13년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한 단계 진보된 CG기술력을 보여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 팀에게 찬사가 절로 나오네요.

 

영상에 비해 아쉬운 스토리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영상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아쉬운점이 없습니다. 오히려 진보된 영상을 보게 된 것에 놀라움이 컸죠. 다만 그에 비해 스토리는 너무 단순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뻔한 내용이 3시간 동안 전개되는데, 아마 컴퓨터그래픽이라는 눈요기 거리가 없었다면 굉장히 지루한 영화가 될 뻔했습니다.

 뻔한 스토리다 보니 신파적인 요소도 꽤나 있었습니다. 저처럼 신파적인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감동적인 포인트들이 몇군데 있으실 텐데요. 저는 특히 제이크 설리가 본인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저 역시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제이크 설리의 'A Father Protects'라는 대사는 영화를 본 지 꽤 지난 지금도 제 머릿속에 맴돌 정도네요.

 

이어지는 얘기들, 아바타 3,4,5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는 5편까지 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즈의 2편인 아바타:물의 길이 전작으로 부터 13년이 걸린 것에 비해, 다음 시리즈들은 개봉일이 2년 단위로 잡혀있습니다. 아바타1은 전 세계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입니다. 이번 아바타:물의 길도 굉장히 무서운 기세로 흥행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의 흥행성적이라면 엄청난 제작비가 소요되는 아바타 시리즈 일지라도, 전체 개봉하기까지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이 방대한 아바타 세계관 속 판도라 행성과 RDA의 대립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또 그 과정에서 설리 가족은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궁금한 건 다음 작에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어떤 영상적인 충격을 줄지, 어느 정도 진보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이 나올지 일 것 같습니다.

 

 아직 아바타:물의 길을 보지 못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시간 내시어 영화관에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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