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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한산:용의 출현, 내가 좋아하는 신파 영화

by 아텔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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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포스터

영화 소개

 제목 : 한산:용의 출현 (2021년 개봉)
 장르 : 액션, 드라마 (12세 관람가)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이순신), 변요한(와키자카야스하루), 안성기(어영담), 김성규(준사)
 
 네이버 평점 : 8.75

 개인 평점 : 8

줄거리 - 압도적 승리가 필요한 해전

 임진왜란 발발 후 채 15일이 지나지 않아, 왜군에 한양을 뺏긴 조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왜군은 기세를 몰아 명나라까지 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부산포로 대규모 병역을 집결시켜 명나라로 향하는 바닷길을 열려고 합니다..

 이순신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한 상태로 절체절명에 빠진 조선을 구하고자 전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어렵게만 흘러갑니다. 앞선 전투에서 거북선은 머리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어, 출정이 어려운 상태이고, 미리 잠입해 있던 왜군 스파이에 의해 거북선의 설계 도면까지 도난을 당하게 됐습니다. 조선 수군의 최고 무기 거북선의 모든 정보가 왜군에게 알려졌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조선 수군 내부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압도적 승리가 필요한 이순신 장군은 많은 고심 끝에 바닷길이 좁은 한산 앞바다에서 대군인 왜 수군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오히려 공세를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허나 원균을 비롯한 다른 장군들은 수세를 취해 왜군의 공격을 버티며 원군을 기다리는 방법을 주장합니다.

 압도적 승리가 필요한 때, 이순신 장군은 안팎의 고난을 이겨내고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승리로 가져 갈수 있을까요?

 

빛 나는 배우들의 연기들

 한산:용의 출현을 본 후 가장 먼저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박해일 배우의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김한민 감독의 이전 이순신감독 영화였던 명량에서는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습니다. 대 배우 최민식의 이순신 장군이 모든 관객에게 기준이 되었을 텐데, 박해일의 이순신 장군 역시 그에 못지않은 아우라를 보여주었습니다.

 원균역을 맡은 손현주배우도 그 역할 소화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한것 같습니다. 손현주 배우가 연기하는 원균을 보면서, 아마 분노를 느끼지 않은 관객은 없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는 준사역을 맡은 김성규 배우입니다. 범죄도시에서 처음 알게되었고 최근엔, 넷플릭스 킹덤에서 얼굴을 보게 되어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한산에서는 또 역을 풀어가는데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연급 조연, 준사 역을 맡았습니다. 김성규 배우는 준사역도 멋지게 잘 소화하셨는데요. 항상 그다음 역할이 무엇일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지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옥택연, 김향기, 공명 등 젊은 배우들도 출연하여 나름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주셨는데, 정말 어디 하나 구멍이 없는 연기로 영화를 꽉 채웠던 배우들. 그 노력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김한민 감독님 얼른 다음편 만들어 주세요

 한산:용의 출현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을 다룬 김한민 감독의 영화입니다. 김한민 감독의 2014년 개봉작이자 노량해전의 이순신 장군을 다룬 명량의 후속 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입니다. 명량 또한 굉장히 훌륭한 영화이고 저 역시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역시 다음 작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김한민 감독은 관객들이 가지고 있던 7년 기다림의 아쉬움을 보기 좋게 잠재웠습니다. 7년 기다린 게 아깝지 않은 한산:용의 출현이었습니다.

 7년이란 시간이 흐른만큼 전투씬 표현도 더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한산:용의 출현은 바다 위 모습을 모두 cg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마 민감하신 분들은 아쉬운 부분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컴퓨터 그래픽에 둔감하시거나 별로 개의치 않아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오히려 CG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크고 화려한 전쟁씬에 푹 빠지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명량해전과 한산도대첩이라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렇게 극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로 만들어내긴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부담감도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김한민 감독이 대단한 이유는 그 어려운 걸 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엔 봉준호감독이나 박찬욱감독처럼 해외에서 상도 받고, 관객들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훌륭한 영화감독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규모 신파 영화에서는 김한민 감독만 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관객 동원력으로 그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음 영화는? 

 다음 이순신 장군 영화는 노량:죽음의 바다 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순신장군의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김윤석배우가 이순신장군 역을 맡아 너무 기대되는데요, 2021년부터 제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한민 감독은 2023년 12월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 후면 볼 수 있지만, 기다리고 있는 만큼 그 1년이 참 길게 느껴집니다. 김윤석 배우와 이순신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제 봐도 감동적인 스토리. 또 그걸 연출하는 김한민 감독. 얼른 내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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