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추리 영화 꽤나 재밌네?

영화 소개  제목 :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2022년 개봉, 넷플릭스)  장르 : 미스터리(15세 관람가)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브누아 블랑), 에드워드 노튼(마일스 브론), 자넬 모네(카산드라 '앤디' 브랜드)    네이버 평점 : 7.20  개인 평점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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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브누아 블랑의 새로운 사건

 마일즈 브론은 IT 대기업 '알파'의 창업자입니다. 그리고 억만장자이죠. 마일즈 브론은 5개의 나무 박스를 절친들에게 보냅니다.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알파의 과학자 라이오넬, 유튜버 듀크, 모델 버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앤디가 그 주인공이죠.

택배로 온 박스는 사실 퍼즐입니다. 퍼즐을 다 풀면 마일즈가 주선하는 파티의 초대장이 있습니다. 그리스에 있는 본인 소유의 섬에서 살인 미스터리 추리를 하며 놀자는 초대장이죠. 

 세계 최고의 탐정인 브누아 블랑은 재미있는 사건이 없어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욕실에서 지인들과 어몽어스를 하며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누군가 나무 박스를 들고 찾아왔다는 소식들 듣게 됩니다.

 마일스가 초대한 섬으로 가기 위해 모두 모인 초대받은 사람들. 그런데 절친인줄만 알았던 친구들 사이에 묘한 기류가 느껴집니다. 사실 앤디는 마일스와 같이 '알파'를 공동 창업했지만 어떠한 이유로 마일스와 소송을 하게 되었고, 회사에서 쫓겨난 사실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앤디가 마일스에 초대에 응할 줄 몰랐던 거죠.

 드디어 도착한 마일스의 섬. 마일스는 블랑을 보고 당황합니다. 마일스는 초대장을 5개만 제작했는데, 블랑의 것은 그 사이에 없었기 때문이죠. 블랑은 마일스에게 경고해줍니다. 하지만 마일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본인의 미스터리 추리극이 더 재밌어질 거라고 즐거워합니다.

 블랑은 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기류를 포착합니다. 알고 보니, 앤디를 제외하더라도 모두가 마일스에게 약점이 잡혀있는 관계였던 거죠. 막대한 정치자금을 마일스로부터 후원받고 있는 클레어, 마일스가 본인의 상사인 라이오넬, 본인들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마일스가 지원을 해줘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듀크와 버디까지. 약점을 넘어서, 마일스를 원망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블랑은 다시 한번 마일스에게 경고합니다. 본인을 해할 수 있는 자들을 불러드린 거라고.

 휴가의 파티시간, 이들의 불편한 관계 속 분위기는 아슬아슬 흘러가죠. 과연 이들의 휴가가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탄탄한 이야기 흐름,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다

  나이브스 아웃은 넷플릭스에서 독점으로 공개되는 라이언 존슨 감독의 추리 영화입니다. 지난 2019년도 개봉한 1편도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걸 풀어내는 전개방식으로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죠. 이번 2편인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2편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굳이 전작을 보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브누아 블랑이 세계 최고의 사설탐정이란 것만 알고 계시면 되죠.

 전작인 1편은 제 기준 조금 인물 간의 관계가 복잡했던거 같습니다. 나오는 사람도 많았고,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도 머리속에 잘 심어지지 않았죠. 이번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은 이런 문제점을 훌륭히 개선한 영화 같습니다. 마일스 소유의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물간의 관계를 명확하고 치명적이게 설계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게 했죠. 

 또 이야기 자체가 지루한 틈 없이 전개됩니다. 사실 넷플릭스 영화 특성상 집에서 집중하지 않고 가볍게 보게 되는데,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자체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집중하여 보니 영화 막판의 감독이 심어놓은 반전과 풀어주는 해설이 더 크게 와닿기도 했네요. 

 

추리영화이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은 알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영화 추리 스토리에만 힘을 실은 추리력 몰빵 영화가 아닌, 중간중간의 오락적인 요소나, 알게 모르게 깔아놓은 복선들이 많은 영화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항은 감독인 라이언 존슨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전작 나이브스 아웃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무료한 주말이나, 평일 오후 2시간을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이끄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