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제목 : 놉 (2022년 개봉)장르 : 미스터리, 공포 감독 : 조던 필 출연 : 다니엘 칼루야(OJ), 케케 파머(에메랄드), 스티븐 연(Jupe) 네이버 평점 : 6.76 개인 평점 : 7 |
줄거리 - 그것은 우리 위에 있다
말목장에서 일하는 OJ는 할리우드 영화에 공급하는 말을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 목장에서 아버지와 평범한 날을 보내는 중 갑지가 하늘에서 물건들이 우박처럼 떨어지더니, 아버지의 머리를 관통하여 아버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버지 없이 사업을 이어가던 OJ에겐 할리우드 시장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결국 더 이상 OJ의 말들이 할리우드에서 필요하지 않게 되자, 결국 Jupe의 목장에 말을 팔아버리기도 하죠.
아버지가 떠난 후 상황을 극복하고 있지 못하는 OJ는 우연 찮은 일로 말목장이 UFO 목격 스폿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OJ와 그의 동생 에메랄드는 생각합니다. UFO로 인한 아비저의 죽음이 일확천금의 영상인 오프라 샷을 찍을 수 있는 '나쁜 기적'일 수도 있겠다고. 과연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요?
빠른 전개, 조던 필 답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답게, 영화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관객을 몰입시키고 빠르게 내용을 전개됩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는 조던 필 감독이 최고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조던 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조던 필 감독의 지난 영화인 '겟 아웃'과 '어스'와 같이 영상적으로 깜짝 놀라게 하고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바로 UFO의 정체를 추적하면서요.
영화 전반에 걸쳐 보이는 다양한 상황과 연출들이 UFO의 정체를 탐구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할까 관객들에게 상상하게 만들고 추리하게 만드는데요. 사실 상상, 추리하지 않고 그냥 단순히 심플하게 봐도 스토리 자체가 재밌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던 건 무엇일까?
조던 필 감독은 영화에 떡밥을 많이 넣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만큼 사람마다 해석도 다 다르죠. 영화 놉의 또 다른 매력은 다른 관객들과 서로의 해석을 공유하면서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놉 해석 관련된 자료들을 좀 찾아보니, 아무래도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계 전반에 걸친 풍자와 빈약한 근거로 만들어진 상식이란 것들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는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그렇게 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영화인 거 같습니다. 물론 감독의 의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느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하는 영화지만 저는 단순 OJ와 에메랄드 남매가 헤이우드 목장을 지키기 위해 미지의 물체와 끝까지 맞서는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고 재밌었습니다.
겟 아웃, 어스가 너무 명작이라..
네 맞습니다. 겟 아웃과 어스보다는 아쉬웠습니다. 겟 아웃과 어스는 사실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두 영화 기준, 조던 필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숨겨진 의도가 30, 영화의 메인이 되는 공포 스토리가 70이라면, 아마 놉에서는 감독의 의도가 60, 스토리 비중이 40 정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전체 스토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거지?라는 장면들도 더러 있기도 합니다. 저처럼 영화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영화 놉은 쫌 아쉬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겟 아웃과 어스에 비하여 아쉽다는 거지 영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겟 아웃과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은 넘사벽이라..
해석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감독의 말하고자 하는 의도들이 장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온라인상에서 그 해석에 대한 의견들도 다양하고요. 혹시 영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속 뜻을 해석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2022년 최고의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 가볍게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영상과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의 시선과 시간을 뺏는 영화이니까요.
재밌게 볼 수 있는 미스터리 공포 장인 조던 필 감독의 영화 놉(NOPE)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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