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두가 아시는 세게 1위 OTT(on the top)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리스의 계정공유금지 정책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합니다.
계정 공유 금지.. 한국에도 2월 1일 공식 발표
넷플릭스가 지난 2월 1일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본인 계정을 사용하여 넷플릭스를 시청해야 합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는 즉 지금껏 사용해 왔던 일반적인 계정 공유가 불가능하다는 말인데요.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계정공유를 통해 사용자를 유입하고자 했던 넷플릭스의 정책과 상반되기 때문에 많은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말하는 한 가구란?
넷플릭스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넷플릭스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의 IP주소, 디바이스 ID 및 계정 활동과 같은 정보를 사용하고 같은 가구 내의 디바이스 인지 여부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부연 설명> 보통의 가정의 경우, 가정 내 공유기를 통해 wifi 혹은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실텐데요. 이 경우 결국 외부 인터넷 서버로 나가는 경로는 가입한 인터넷 회선 1개 입니다. 즉 동일한 가정 내 스마트 티비, 스마트폰, 노트북은 외부에서 판단하기엔 동일한 인터넷 주소를 가지게 됩니다. 넷플릭스는 이 동일한 인터넷 주소의(ip) 사용 여부를 판단하여, 이용자의 접속이 동일한 가구내에서 이뤄졌는지 확인합니다. |
스마트폰의 LTE같은 데이터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IP가 가구 내 IP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귀찮은 디바이스 인증을 매번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부터 시행? 요금제는?
아직 넷플릭스 측에서 언제부터 시행하겠다고 명확히 발표한것은 없으나, 업계에서는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격적으로 시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정 공유 적용 후의 요금제는 발표된 건 없습니다. 하나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해외의 경우 가구 외 디바이스의 계정 등록 시 2~3달러, 한화 약 300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더 내야 하는가? ㅠㅠ
현재 저 또한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 케이스를 예로 들어 요금이 얼마나 더 부과될지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지금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저희 집과 양가 부모님댁 스마트 TV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에 동시접속의 경우 4명이니 문제없으나, 우리 집 외 두 가구(양가 부모님)를 추가해야 합니다.
- 멤버십 : 프리미엄
- 사용하고 있는 프로필 : 본인 핸드폰 용, 본인 TV용, 엄마, 장인어른
- 사용하고 있는 가구 : 우리 집, 부모님 댁, 장인어른 댁
- 요금 : 17,000원(멤버십) + 6000(가구 외 디바이스 추가(2대)) = 23,000원
한 달에 무려 23,000원으로 국내 OTT 중 가장 비싼 OTT자리는 확실하게 지키겠네요..
그래서 끊어 말아..
아무리 그래도 베이식 멤버십으로 각 디바이스마다 9,500원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치사하게 요금을 올리는 거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대단하네요.. 계정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요금 인상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넷플릭스를 꾸준히 봐야 할 경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정을 공유해서 시청하시는 게 저렴하긴 합니다.
하 넷플릭스가 이미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왔기 때문에 쉽게 떼어낼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 모두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한번 넷플릭스의 필요성에 대하여 재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넷플릭스.. 참 좋은데..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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